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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2호

쌤과 함께! 교과 연계 적합書 | 사회 ③

미디어 리터러시

취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사회 교과 자문 교사단/
박진 교사(경기외국어고등학교)
승지홍 교사(경기 풍산고등학교)
허균 교사(경기 영동고등학교)




<페이크와 팩트>
★★★
지은이 데이비드 로버트 그라임스
펴낸곳 디플롯

※★의 개수는 난도를 의미. 적을수록 읽기 쉬운 책.


"우리가 보는 뉴스는 정말 '사실'일까요? 다양한 매체가 홍수처럼 범람하는 시대에, 매체 속에 숨은 메시지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미디어 리터러시'는 필수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미디어 속 가짜 뉴스와 왜곡된 통계, 감정을 자극하는 선동에 얼마나 쉽게 속아 넘어가는지를 파헤칩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며, 감춰진 진실을 찾아낼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하죠.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보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 뉴스 뒤의 세상으로 나아가보길 바랍니다."_ 자문 교사단


한걸음 더

책에 언급된 음모론 중 하나를 선택해 반박 자료를 만들고 공유하기
기사에 제시된 통계 자료와 원본 데이터를 비교해 왜곡된 부분이 없는지 검증하기
복지 정책, 기후변화, GMO 등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관련 자료를 추가로 제공한 후 기존의 의견이 달라진 비율을 계산해 확증 편향의 영향력 확인하기




/ONE PICK! 함께 읽기/

가짜와 진짜가 뒤섞인 사회에서 살아가는 법

누구나 '나는 P라서 그래' '너 T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성격 유형 검사인 MBTI는 여전히 사람들의 자기소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요소다. 사람들은 MBTI를 통해 타인과의 궁합을 진단하거나 갈등을 해석하고, 심지어는 진로를 결정짓기도 한다. 한데 정작 전문가들은 MBTI가 타당성이 낮다고 비판한다. 누군가는 "대부분의 성격심리학자는 MBTI를 공들인 중국 포춘 쿠키보다 조금 나은 정도로 여긴다"라고 주장할 정도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왜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MBTI를 믿는 걸까?

<페이크와 팩트>는 인간이 가짜 뉴스와 음모론, 유사과학 등 결점투성이 논리에 빠지는 이유를 냉철하게 분석하는 책이다. 지은이는 참새를 부르주아의 상징으로 여기고 박멸한 중국의 마오쩌둥부터 전통 의학 치료를 거부하는 대체의학을 퍼뜨리다가 몰락한 인플루언서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인간을 속이는 오류를 밝혀낸다. 특히 통계와 수의 위험성을 자세히 설명해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뉴스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페이크'와 '팩트'가 뒤섞인 사회는 분명 위험하지만, 다행히 인류에게는 이를 헤쳐 나갈 자산이 있다. 바로 과학의 기본 태도인 분석적 사고다. 지은이는 새로운 발견을 통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교정하는 과학계처럼, 개인이 분석적 사고를 훈련하면 더 이상 속임수에 당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책에는 분석적 사고에 활용할 수 있는 질문을 함께 제시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SNS와 유튜브에서 범람하는 수많은 정보에는 교묘한 거짓이 섞여 있다. 그 속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능력을 기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한 논리적 오류를 반복하지 않도록, 이 책이 친절하게 안내해줄 것이다.






연계 전공 | 프랑스어문화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신문방송학과, 사회학과, 정치학과, 심리학과 등



"독서 토론으로 시야를 넓혔죠"



정현희
가톨릭대 프랑스어문화학과 1학년
(강원사대부고)

Q. 전공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원래는 콘텐츠 제작자가 꿈이었어요.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절 각종 콘텐츠를 즐겨 보면서, 모두가 창의성을 발휘하는 촬영 현장에 매료됐거든요. 한데 고교 입학 후 영화 제작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시청자에게 영상의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고자 노력하다 보니, 의사소통의 바탕이 되는 언어와 문화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특히 자유와 평등을 중시하는 프랑스에 매력을 느껴 지금의 전공을 고려하게 됐어요.
이후에는 흥미로운 주제가 생각나면 국가별 사례를 비교하면서, 호기심을 해결하는 동시에 각 나라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어요. 고2 때 소수 대기업의 미디어 독점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국내외의 미디어 법률을 비교한 것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Q. 고교에서 독서 활동을 어떻게 했나요?

독서를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바쁜 고교 생활 중 따로 시간을 내서 책을 읽을 엄두는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모교의 진로 독서 캠프를 신청해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진로 독서 캠프는 추천 도서 중 자신의 진로와 연관이 있는 것을 선택해 읽고, 조별로 주제를 선정해 토론하는 프로그램인데요. 당시 저는 관심 분야가 명확하지 않아서 인문학 소양을 폭넓게 쌓을 수 있는 철학 에세이 <철학자와 하녀>를 골랐어요. 이후 친구들과 '교도소의 강제 노역은 정당한가'를 주제로 토론하면서, 독서와 토론이 시야를 넓혀준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대학생 선배의 독서 이야기

/추천 도서/



<1984>
지은이 조지 오웰
펴낸곳 민음사

독재자 '빅 브라더'가 통치하는 디스토피아를 다룬 고전 SF 소설입니다. 소설 속에는 수신과 송신이 동시에 가능한 '텔레스크린'이라는 장치가 등장해요. '텔레스크린'은 빅 브라더의 사상을 반영한 뉴스를 내보내는 동시에 인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죠. 인물들은 그런 환경에 익숙하고요. 저는 이 책을 보면서 현대인과 SNS의 관계를 떠올렸어요. 사람들은 SNS가 전달하는 소식에 큰 영향을 받고, 자신의 일상생활이 계속 공유되는 상황에 압박감을 느끼기도 하잖아요. 이런 상황이 소설 속 디스토피아와 비슷한 건 아닐까요? 이 책을 읽고 오늘날 어떻게 하면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철학자와 하녀>
지은이 고병원
펴낸곳 메디치미디어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비슷한 것을 보고, 비슷한 것을 욕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유명한 대학, 소득이 높은 직업처럼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자기 행복의 기준으로 삼곤 하죠. 이럴 때 철학은 자신만의 가치관을 세우는 토대가 돼요.
이 책은 그런 철학을 친밀하게 느끼게 도와주는 에세이입니다. 지은이는 일상에서 고민해볼 만한 철학 주제를 제시하고, 비정규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문학을 제안해요. 평소 철학을 복잡하고 추상적인 학문으로만 생각했다면 이 책이 좋은 입문서가 되어줄 거예요.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가치관을 세우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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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 BOOKS&SUBJECTS (2026년 09월 16일 12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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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914 한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