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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호

환경이 바뀌면 성적도 바뀐다?

학습 효율 높이는 '기숙사 위생 관리' 꿀팁

초여름 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컨디션 조절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높아지는 이 시기에는 곰팡이와 세균이 빠르게 번식해 실내 공기 질을 악화시키기 쉽다. 이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뿐 아니라 수험생의 학습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생활 환경 개선이 곧 학습 효율로 이어지는 만큼, 반드시 살펴야 할 기숙사 위생 체크리스트와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세부 관리 꿀팁을 짚어봤다.

취재 김성미 리포터 grapin@naeil.com
도움말 문영진 본부장(프로터치 사업부)·이수미 사감 교사(경기 백암고등학교)·이종화 수석팀장(프로터치 사업부)




기숙사, 보이지 않는 위생 사각지대

면학 분위기와 생활 관리의 효율성 덕분에 기숙형 고교를 선호하는 흐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효율적인 시간 관리와 학습 몰입을 돕는 환경이 주요 인기 요인으로 꼽히지만, 이러한 장점은 쾌적한 생활 환경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제대로 발휘된다.

기숙사는 여러 학생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위생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 특히 여름철에는 물 사용이 잦은 욕실 배수구와 세면대 타일 틈에 곰팡이와 악취가 쉽게 생기고, 땀과 습기가 스며든 매트리스는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되기 쉽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비염이나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해 학생들의 컨디션과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전문가의 손길로 쾌적함 되찾은 기숙사

현재 대부분의 고교 기숙사에서 개별 호실 위생 관리는 학생 개인의 몫이다. 청소가 서툴기도 하고, 학업에 바쁘다 보니 눈에 보이는 곳만 빠르게 치우는 학생이 대부분이다. 한데 새 학기를 앞두고 경기 백암고에서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기숙사 청소 전문 업체 '프로터치'의 대청소가 진행된 것. 특히 이번 클리닝은 미국 환경청(EPA) 안전 기준과 친환경 인증을 충족한 약품 및 장비를 활용해, 학생의 건강과 안전까지 고려한 프로터치의 전문 서비스로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이 짐을 비우고 떠난 기숙사는 겉보기엔 평온해 보였지만, 전문가의 손길이 닿자 감춰져 있던 위생 사각지대가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작업자들이 무거운 가구의 하부와 천장 환풍구를 분리하자 내부에는 엉겨 붙은 먼지가 쌓여 있었고, 욕실 배수구와 타일 틈새에서도 곰팡이 흔적이 확인됐다. 침대 프레임부터 세면대, 창틀, 현관 문틀까지 구석구석 정밀하게 관리하고 항균 및 소독으로 마무리하니, 쿰쿰했던 실내 공기가 한층 산뜻해졌다. 현장을 지휘한 프로터치 이종화 수석팀장은 "학생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부모의 마음으로 세심하게 작업했다"라며 "자극이 적은 친환경 약품을 사용해 입실 이후에도 쾌적한 환경이 유지되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방학은 '위생 리셋'의 골든타임

전문가들은 방학 기간을 기숙사 위생 관리의 적기로 꼽는다. 평소에는 학생들이 상주해 있어 대대적인 청소가 어렵지만, 방학 동안에는 공간 전체를 비운 상태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프로터치 문영진 본부장은 "환기구, 매트리스, 배수구처럼 학생들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사각지대는 전문 장비를 활용한 청소가 필요하다. 방학 기간에 클리닝을 진행하면 한 학기 동안 쌓인 오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위생 수준을 크게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청소 박사 '프로터치'가 알려주는 기숙사 청소 꿀팁


① 스티커 자국, '드라이기'로 흔적 없이 순삭!

기숙사 옷장이나 책상에 딱 붙은 스티커, 무턱대고 손톱으로 긁었다간 자국만 남고 가구 표면까지 상하기 일쑤죠? 이럴 땐 드라이기를 꺼내세요! 스티커 위로 뜨거운 바람을 1분 정도 쐬어주면 접착제가 말랑하게 녹아 소리 없이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끈적임이 남았다면 베이비오일이나 핸드크림을 살짝 묻혀 문질러보세요. 기름 성분이 접착제를 부드럽게 녹여준답니다.


② 좁은 세면대, '치약'으로 광명 찾기!

룸메이트와 함께 쓰는 세면대, 물때와 비누때 때문에 찝찝했던 기억이 누구나 있을 텐데요. 이럴 때 필요한 광택 치트키는 바로 치약입니다. 세면대에 물을 묻히지 않은 상태에서 못 쓰는 칫솔이나 스펀지에 치약을 묻혀 문질러보세요. 치약 속 연마 성분이 물때를 싹 지워주고 상쾌한 향기까지 더해줍니다. 물로 헹군 뒤 마른걸레로 닦으면 눈부신 광택을 되찾을 수 있어요.


③ 냄새까지 완벽하게! '향기 나는 기숙사'

청소의 완성은 눈에 보이는 깨끗함이 아니라, 코끝으로 느껴지는 상쾌함이죠. 만약 정체 모를 악취가 올라온다면 배수구에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붓고 10분 뒤 뜨거운 물로 헹궈보세요. 냄새 제거는 물론 막힘 예방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답니다. 방 안 공기가 쿰쿰할 때도 무작정 방향제부터 뿌리는 건 금물! 반드시 창문을 열고 5분간 시원하게 환기를 먼저 해주세요. 묵은 공기를 내보낸 뒤 향기를 더해야 진짜 상쾌함을 만들 수 있답니다.




"쾌적해진 환경 덕분에 공부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어요"



박지호
경기 백암고 3학년(기숙사자치회 회장)

Q1. 기숙사 생활에서 힘들었던 점을 꼽는다면?

공용 공간은 학교에서 관리해주지만 내부 청소는 학생들의 몫인데요. 매주 목요일 밤마다 대청소 시간이 정해져 있긴 해도, 공부 시간을 1분이라도 더 확보해야 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청소를 짧게 끝낼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캐비닛 위나 화장실 배수구처럼 손이 잘 닿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세세하게 챙기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요.


Q2. 전문 클리닝 서비스 후에 가장 먼저 느낀 변화는?

우선 침대 아래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평소 학생들끼리는 청소가 엄두가 안 나는 사각지대였는데, 먼지 한 점 없이 깨끗해졌더라고요. 제가 먼지 알레르기가 있어서 평소 공기 질에 상당히 예민한 편인데요. 매트리스 관리를 함께 해서 그런지 방 안에서 나던 기침이 눈에 띄게 줄었어요.


Q3. 학업 분위기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나요?

'좋은 환경이 좋은 집중력을 만든다'는 말을 이번에 확실히 실감했어요. 수험생이라 모의고사와 수행평가가 쉴 틈 없이 몰아치는데, 지친 몸을 이끌고 방에 들어왔을 때 공간이 쾌적하니까 잡념없이 공부에만 온전히 몰입할 수 있더라고요.



/백암고 사감 교사가 알려주는 기숙사 위생 체크리스트/

배수구, 머리카락은 시작일 뿐

기숙사 관리의 사각지대는 바로 샤워실과 세면대 배수구입니다. 머리카락은 물론 음식물 찌꺼기, 알갱이가 든 고체 팩 등이 쌓이면 금세 막혀 큰 불편을 초래하죠.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면 지금 바로 배수구 안쪽까지 이물질이 끼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보세요!


여름철 최대 빌런 '벌레' 퇴치법은?

여름철 기숙사는 벌레와의 싸움터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밤늦게까지 불을 켜두는 호실은 날벌레들의 주요 타깃이죠. 환기할 때는 방충망이 끝까지 잘 닫혔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층별로 비치된 해충 퇴치 스프레이와 포충기를 적극 활용해 벌레 없는 청결한 환경을 유지해주세요.


습관이 쾌적함을 만든다

쾌적한 기숙사 환경을 유지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습니다. 우선 벌레와 악취의 주범인 음식물 반입을 삼가고, 사용한 물건을 즉시 치우는 등 정리 정돈을 생활화해보세요. 주변이 잘 정돈되어야 학습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분위기가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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