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릉에 있는 탈북 청소년 그룹홈 ‘가족’에선 8명의 아이와 ‘총각 엄마’ 김태훈 대표가 함께 산다. 처음부터 거창한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스물아홉. 우연히 참여한 봉사 활동에서 한 탈북 어린이를 만났다. 당시는 탈북 어린이·청소년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제도가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았던 시기였다.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던 아이는 ‘하룻밤만 같이 있어 달라’라며 손을 내밀었다. 그 순간 ‘지금, 이 아이에게 내가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새로운 삶은 어느덧 20년을 훌쩍 넘겼다. 26명의 아이를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밝고 멋지게 길러낸 ‘우리들의 성장 이야기’ 김태훈 대표를 만나 ‘진짜 가족 이야기’를 들어봤다.
취재 이도연 리포터 ldy@naeil.com
사진 배지은
김태훈 대표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했다. 현재 사단법인 ‘우리들의 성장 이야기’ 대표이자 탈북 청소년 그룹홈 ‘가족’을 21년째 운영하고 있다. 탈북 청소년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돕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철문열다’와 철원에 위치한 최북단 브런치 카페 ‘오픈더문(Open the Moon)’의 대표이다. 구독자 3만 명의 유튜브 채널 ‘총각 엄마TV’를 통해 아이들과의 일상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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