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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3호

2027 대학별 수시 분석 04 | 성균관대

종합전형 일부 수능 최저 도입 교과전형 추천 인원 제한 폐지

성균관대는 2027학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융합형과 탐구형의 이름을 융합인재전형과 탐구인재전형으로 바꿨다. 특히 융합인재전형은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라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의예과 3명을 모집하는 성균인재-지역인재전형도 신설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은 지원 자격을 직전 학년 졸업생까지로 확대하는 한편, 추천 인원 제한도 폐지했다.
그 외 수시 전형의 큰 틀은 전년과 유사하다. 성균관대 입학처 김건영 입학사정관에게 2027학년 성균관대 수시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을 들었다.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대학별 전형 분석 자문단/
오원경 교사(경기 용인홍천고등학교)
배대열 교사(대구남산고등학교)
정슬기 교사(서울 한영고등학교)
현정대 교사(제주 대기고등학교)





Q 2026 수시 결과에서 나타난 특징은?

2천410명 모집에 7만8천289명이 지원, 평균 32.4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4학년 30.7:1, 2025학년 31.9:1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원자 그룹의 성향이나 결과의 특성은 예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Q 2027 교과전형에서 추천 인원 제한을 폐지한 배경은?

교과전형은 지원 가능한 학생이 한정돼 있다. 그렇다 보니 추천 인원이 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3~4명에 불과했다. 불필요한 제한을 둘 필요가 없어 추천 인원 제약을 풀고, 더 많은 학생이 지원할 수 있도록 직전 학년 졸업생까지로 지원 자격을 확대했다.
2026 수시는 고3 학생 수가 전년보다 증가했다. 학생 수가 늘면 모집단이 커져 높은 등급을 받은 학생도 많아진다. 즉 주요 대학의 합격선이 높아졌다. 실제 최종 등록자 70% 컷이 1.36(배터리학과)~1.78(한문학과) 사이에서 형성됐다. 올해는 고3 학생 수가 전년보다 적다는 점, 지역의사선발전형 도입에 따른 풍선 효과, 재수생까지 지원 자격을 확대한 점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지원을 희망하는 모집 단위의 지난 3개년 평균 경쟁률과 충원율, 합격선은 물론 지원자층이 겹치는 다른 대학의 입시 결과도 참고해 지원하길 바란다.

Q 교과전형에서 교과 정량 평가 시 기술·가정, 제2외국어/한문의 공통·일반선택 과목을 평가하는 B군(10%)과 정성 평가(20%)의 실질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가?

큰 영향은 없다. B군을 따로 반영한 것은 학교 수업에 고르게 최선을 다하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함이다. 정성 평가는 출결을 가장 눈여겨보며, 주요 교과 학점 수가 적다거나 하는 등 특별한 사례를 확인하는 정도다. 즉 당락을 결정하기보다 학교생활을 충실히 했다고 보기 어려운 학생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성균관대는 교과전형을 특성에 맞게 교과 성적 위주로 평가한다.

Q 종합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있는 융합인재전형을 신설했는데?

일선 고교에서 최저 기준이 있는 종합전형을 운영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면 된다. 최근 성균관대 종합전형을 두고 변화가 많다는 평가가 있는데, 대학 입장에선 전형을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실제 들여다보면 최저 기준 도입이 큰 변화다. 그 외엔 크게 서류형과 면접형으로 구분된다. 그 안에서 모집 단위나 면접 시기 등 세부 조건이 약간씩 다를 뿐 전형의 성격이나 준비 방법은 큰 차이가 없다. 다양한 전형을 제공해 학생이 자신의 강점에 맞는 전형에 지원하도록 선택권을 넓히면서 전형의 수가 늘어났다고 보면 된다. 이마저도 변화 자체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몇 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전형을 정비했기에 오히려 2028학년에는 변화가 거의 없다.

Q 성균관대 종합전형은 ‘3무’, 즉 전공 적합성, 계열 적합성, 권장 과목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서류 평가에서 눈여겨보는 요소는?

학교생활의 대부분이 교과 수업이기 때문에 수업 기록을 눈여겨본다. 일차적으로 이수 과목을 확인하는데, 지원 모집 단위와 관련된 과목의 이수 여부를 보는 것은 아니다. 고르게 잘한 학생을 선호하지만 그런 학생은 많지 않다. 많이 배운 교과, 성취가 높은 과목을 살펴 지원자의 강점을 찾아내고, 객관적인 학업 역량이나 자기 주도성, 탐구 역량을 확인한다. 수학 과학을 많이 이수한 학생이 인문 계열 모집 단위에 지원했을 때, 전반적인 학업 성취가 우수하고 이수한 과목에서 최선을 다했으며 대학에서 학습을 이어나갈 역량이 있다면 합격할 수 있다. 지망 전공이 바뀌어도 괜찮다. 틀이 없다는 점에서 까다롭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거꾸로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고 관심 분야에서 노력한 적이 있다면 전공 선택에 제약이 없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Q 면접형에서 1단계 점수를 면접으로 역전한 비율은?

명시된 반영 비율(30%)과 비슷하다. 성균관대 면접은 전형별로 성격이 다르다. 성균인재전형은 제시문 기반의 인적성 면접을 시행한다. 정답이 따로 없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면 충분하다. 이때 평가자는 수려한 말솜씨가 아닌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확인한다는 점을 기억해둬야 한다. 과학인재전형은 제시문 기반의 수학·과학 교과형 문항을 출제해 문제 해결 역량을 평가한다. 출제 범위는 고교 수학 일반선택 과목과 <기하>, 과학은 <물리학Ⅰ·Ⅱ> <화학Ⅰ·Ⅱ> <생명과학Ⅰ·Ⅱ>이다. 대학이 공개한 기출문제로 대비하기 바란다.

Q 논술전형은 언어형과 수리형으로 선발하는데, 전년 결과에서 나타난 특이점은?

수리형은 자연 성향 수험생이 많이 지원했고, 언어형은 인문·자연 성향 수험생의 비율이 비슷했다. 지원자가 적을 것으로 예측하고 인문 계열 모집 단위의 수리형, 자연 계열 모집 단위의 언어형에 전략적으로 지원한 사례도 눈에 띄었다. 또 자연과학계열 공학계열 건설환경공학부 전자전기정보공학부 컴퓨터공학과 모집 단위는 언어형으로 지원 시 최저 기준에 반드시 수학을 포함하도록 해 최저 기준이 장벽이 됐다. 참고로 논술전형 최저 충족률은 언어형 24%, 수리형 28%였다. 결시율(언어형 55.3%, 수리형 53.5%)을 반영한 실질 경쟁률은 25:1 내외로 최초 경쟁률(언어형 100.95:1. 수리형 127.95:1)의 4분의 1 수준이었지만, 실질 경쟁률 역시 높은 수치다. 최저 충족이 1차 관문이라면, 합불은 논술 성적이 좌우한다. 성균관대 논술은 큰 변화가 없어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꼼꼼히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문 교사의 2027 성균관대 수시 합격 Advice/

성균관대 종합전형 지원 시 가장 먼저 고려할 점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적용 여부다. 서류형인 융합인재전형은 ‘3합 6’을 충족해야 하는데, 모의고사 성적이 널뛰거나 특정 학과를 목표로 한다면 서류형의 탐구인재전형도 함께 고려할 만하다. 두 전형에 모두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지원 시 참고해야 한다.

면접형인 과학인재전형은 제시문 기반의 수학·과학 교과형 면접이 핵심이며 수능 이후에 면접이 진행되므로, 논술전형과 정시를 병행해 지원해볼 수 있다. 다만, 제시문의 출제 범위에 수험생이 이수하지 않았거나 준비가 부족한 과목이 포함될 수 있다. 인적성 면접을 실시하는 성균인재전형은 모집 단위별로 면접 세부 사항이 다르다는 점을 유의하자.

학생부교과 학교장추천전형은 모집 단위에 따라 최저 기준이 다르므로 지원 전 확인해야 한다. 지원 자격이 직전 학년 졸업생까지로 확대됐는데 3학년 2학기 성적을 반영하지 않아 교과 성적이 우수한 재수생의 지원이 늘 수 있다. 모집 단위 선택과 수능 대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논술전형은 언어형과 수리형의 고사 일정이 다르므로, 이를 활용해 중복 지원을 검토해볼 만하다.

계약학과인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배터리학과는 졸업 후 삼성전자와 삼성SDI 취업이 보장된다. 최근 선호도가 매우 높아졌지만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인 만큼 지원 전 공학적 호기심과 해당 분야에 대한 적성을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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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 고등 (2026년 07월 08일 12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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