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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7호

경남 창원대암고 곽민정 교사의 ‘데스모스’ 수업 이야기

상상 속 체험 탐구형 수업을 현실로 디지털 수학 액티비티의 세계

수학을 체험 탐구형으로 배울 수 있는 수업 콘텐츠 기획에 관심이 많았다. 학생마다 개별 체험 자료가 제공되어야 가능한 수업이라고 생각했기에 대수막대, 커리의 삼각형 퍼즐, 산도르프 암호키 등을 30인용으로 일일이 제작했다. 경남 창원대암고 곽민정 교사에게 학생들이 지어준 별명이 ‘노가다의 여왕’이었을 정도다. “너희들이 재미있게 수업에 참여하고 배울 수 있다면 이런 노가다는 할 만하단다”라고 말했지만, 사실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2018년 경남도교육청에서 진행한 미래교육콘퍼런스 연수에서 처음 접한 온라인 수학 학습 플랫폼 데스모스 액티비티는 충격이었다. ‘워터라인’이라는 이름의 액티비티에는 시간에 따라 차오르는 물의 높이 변화를 원기둥, 원뿔 등의 물통 모양별로 그래프를 그려보는 활동이 담겨 있었고, 수학적 사고를 유도하는 질문도 세심하게 제시됐다. 데스모스에서 구현되는 디지털 수학 액티비티는 기존 칠판 수업의 한계를 넘어 상상만 하던 수업을 가능하게 했다.

데스모스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그의 수업과 평가 안에서 학생들은 함수의 그래프를 배우면 거북이가 기어가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있고, 나비의 날갯짓과 별의 반짝임, 자동차의 움직임 속에 삼각함수가 숨어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

취재 정애선 소장(내일교육 부설 교육정책연구소 헤리티지내일) as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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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애선 소장(내일교육 부설 교육정책연구소 헤리티지내일) asjung@naeil.com
  • 고등 (2024년 05월 08일 11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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