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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1134호

대구 영남공고 이제창 교사의 <책소리가 삼킨 엔진소리> 프로젝트

책에서 출발한 체인지 메이커 '우리는 뚜비 구조대’

2025년 전면 시행을 앞둔 고교학점제는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의 경우 조기 도입돼 이미 적용되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수업량 적정화를 위해 1학점 수업량을 17회에서 16회로 전환하도록 한다. 이때 줄어든 여분의 수업 시간만큼 학교 특색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대구 영남공고 이제창 교사가 학교 특색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책소리가 삼킨 엔진소리’ 프로젝트의 지난해 주제는 ‘우리는 뚜비 구조대_ 망월지 두꺼비들이 말라죽게 된 까닭은?’이었다. 학교 인근의 연못 망월지는 국내 최대 두꺼비 서식지였다.
이 연못이 토지 개발 이슈에 휘말리면서 환경단체와 지주들의 갈등으로 두꺼비들이 집단 폐사한 사건을 지켜보며 학생들과 함께 두꺼비 보존 활동에 나선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은 공업고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자기 성장 프로젝트’였다. ‘대구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수성구의 유일한 특성화고였기에 학생들의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교육 활동이 필요했다. ‘엔진소리’로 상징되는 공업고 학생들이 책과 친숙해지도록 독서 토론 수업과도 연동했다. 학생들이 경험한 작은 성취가 쌓이니 영상 공모전까지 도전하는 성장으로 이어졌다.

취재 정애선 소장(내일교육 부설 교육정책연구소 헤리티지내일) as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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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애선 소장(내일교육 부설 교육정책연구소 헤리티지내일) asjung@naeil.com
  • 고등 (2024년 04월 17일 11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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