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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2호

경남 충렬여고 백창웅 교사의 <실용경제> 수업 이야기

전공 교과 벽, 금융 교육 금기 깬 Z세대 위한 ‘온공’ 도전기

대한민국 사회는 돈에 대해 말하는 것을 금기시 여긴다고 느꼈다. 금융 교육의 부재 속에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젊은 세대들이 늘고 있고, 이런 상황을 극복할 방법은 오직 고소득 전문직이 되는 길밖에 없다는 생각이 지금의 의대 광풍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자신에게 맞는 일을 즐겁게 하면서 근로소득을 얻고, 미래를 대비해 소비를 절제하면서 가능한 금액을 투자 자산에 투입한다면 누구나 충분히 노후를 대비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경남 충렬여고 백창웅 교사가 <실용경제>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가치다.
물리 교사인 그가 <실용경제> 수업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은 경남도교육청의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은 교양 교과의 경우 전공자와 비전공자 구분 없이 과목 개설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일반선택 과목인 <경제>와 달리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금융에 대해 학습하는 과목인 데다 사회 초년생 시절부터 투자를 비롯해 금융 문제를 깊이 공부하고 자격증을 취득해온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살아 있는 금융 교육을 해보고 싶은 열망도 컸다. 학교에 <경제> 과목이 개설되지 않아 대안으로 선택한 학생들, 이공 계열을 희망하지만 금융과 투자에 관심이 많아 신청한 학생들과 함께한 지난해 <실용경제> 수업은 Z세대 학생들에게 일과 인생 계획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심어주었다.

취재 정애선 소장(내일교육 부설 교육정책연구소 헤리티지내일) as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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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애선 소장(내일교육 부설 교육정책연구소 헤리티지내일) asjung@naeil.com
  • 고등 (2024년 04월 03일 11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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