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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호

전 수원외고 성정원 교사의 <세계지리> 수업 이야기

우리는 아프리카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편견 넘어 세계시민으로 한걸음

열대기후 지역에서 주민들이 가난과 분쟁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 우리가 미디어에서 흔히 접하는 아프리카의 이미지다. 우연히 TV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아프리카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한 순간, 전 수원외고 성정원 교사(현 수원여고)는 큰 충격을 받았다. 지리 교사인 자신 역시 아프리카를 분쟁과 가난의 지역으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과 직면했기 때문이다. 대중매체는 물론 교과서 역시 아프리카를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었고, 이 견고한 편견은 고스란히 학생들의 인식으로 이어졌다.
<세계지리>는 ‘자세히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지역을 열린 마음으로 이해해야 하는 과목임에도 오히려 편견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됐다. 2021년 수원외고에서 이 과목을 선택한 2학년 학생 39명과 함께한 수행평가 ‘아프리카 자세히 들여다보기 프로젝트 수업’의 출발이었다. 아프리카에 대한 생각을 나눈 뒤 각 나라의 기후 종교 인구 도시화 곡선 그래프를 작성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아프리카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무한한 발굴 가능성과 숨겨진 가치를 지닌 원석’, 아프리카에 대한 학생들의 새로운 관점 디자인이었다.

취재 정애선 소장(내일교육 부설 교육정책연구소 헤리티지내일) as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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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애선 소장(내일교육 부설 교육정책연구소 헤리티지내일) asjung@naeil.com
  • 고등 (2024년 03월 13일 11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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