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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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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장 추천 전형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도움말 김용진 교사(서울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
참고 2023학년 대입 전형의 이해와 대비(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고1ㆍ2학년 진학지도 자료집(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궁금해요

Q. 학교장 추천 전형은 학생부 교과 전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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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전형이 대부분이지만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일부 있어요. 가톨릭대(학교장 추천), 경인교대, 서울교대(사향 인재), 서울대, 과학기술원이 대표적이죠. 이들 대학은 1단계에서 모두 서류 100%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학생부를 평가한다는 거죠. 건국대의 ‘교과 70+서류 30’, 고려대의 ‘교과 80+서류 20’, 동국대의 ‘교과 70+서류 30’처럼 교과 성적과 학생부 점수, 즉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가 함께 이뤄지는 학교장 추천 전형도 있습니다. 반면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은 교과 100%로 선발합니다.





학교(장) 추천을 받아 지원하는 전형을 뜻합니다. 무려 학교에서 추천한다니 최상위권 몇 명을 위한 전형일 것 같지만 추천 인원이 많습니다. 2022학년부터 대폭 확대됐거든요.
각 고교 3학년 인원 기준 경희대ㆍ연세대 5%, 성균관대 10%, 한양대 11% 등에 달합니다. 교과 전형이 없었던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은 신설된 것이지만 교과 전형이 있었던 대학은 고교의 추천을 받아 기존 교과 전형에 지원하는 형태입니다. 학교장 추천 전형, 학교 추천 전형, 지역 균형 선발 전형 등 대학별로 명칭은 다릅니다. 고교에서 추천받은 학생으로 제한되며, 대학별로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대학도 있습니다. 학교장 추천 전형은 학생부 교과 100%로 모집하는 대학도 많습니다.



2023 학교장 추천 전형 특징

2022학년과 비교해 변화된 점을 살펴보면 고려대 서울과학기술대 중앙대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다소 완화됐으며 건국대 경희대는 서류 전형이 추가됐습니다. 세종대 한국외대(글로벌)는 최저 기준이 신설된 반면 건국대와 중앙대(안성)는 최저 기준이 폐지됐습니다.
약간의 인원 변화도 보이는데 한국외대는 2명, 동국대는 3명이 감소한 반면 한양대는 계약학과인 반도체학과의 선발 인원으로 인해 5명이 늘어났습니다. 앞으로 발표될 대학별 수시 모집 요강에 따라 변동 사항이 더 생길 수 있습니다.


기억해야 할 점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있는 대학이 많습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의 통과 여부는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학교장 추천 전형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수능 공부를 끝까지 놓지 않아야 하죠. 최저 기준이 높을수록 경쟁률은 낮아지고 합격자 교과 성적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내게 유리한 대학 찾기.

각 고교마다 운영 방식은 다릅니다. 한 학생에게 몇 번의 기회를 줄 것인지, 재학생과 졸업생의 추천 비율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있어서요. 일부 학생에게 기회가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한 학생에게 3번의 기회를 주는 경우가 흔한데요.
재학생에게만 추천 자격을 주는 일부 대학을 제외하곤 졸업생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재학생으로 학교장 추천을 제한한 대학은 경희대 서강대 서울교대(학교장 추천)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입니다.
학교 성적이 좋고 면접에 자신 있지만 최저 기준 충족이 우려된다면 2단계에서 면접이 포함되며 최저 기준이 없는 연세대가 유리하고, 교과 성적이 높지만 최저 기준 충족이 우려되면 교과 100%인 한양대가 유리하죠. 각 학교의 전형 방법과 최저 기준 여부를 미리 살펴볼 것을 권합니다.


.서류 평가가 포함된 경우 학생부 영향력 살펴보기.

동국대의 경우 지난해 대입에서 서류 평가의 영향력이 매우 컸습니다. 동국대는 2022 대입에서 교과 60%+서류 40%로 학생을 선발했는데요. 특히 교과는 상위 10개 과목만 반영했기 때문에 지원자들의 교과 성적 점수가 높아 변별력이 약했고 서류 평가의 영향력이 컸다고 하죠. 올해는 서류 평가를 30%로 낮췄습니다.



<한 줄 평>

학교 성적 우수자에게 매우 좋은 기회.
학교 내 추천 경쟁을 피할 순 없지만,내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 지원해볼 것.



학생들은 전년도 입시 결과에 크게 의존한다. 전년도 입결이 낮았던 곳에 지원하는 식이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작년 입시 결과가 낮았던 곳에 올해 쏠림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학교장 추천 전형은 경쟁률이 높으면 합격선이 높아지므로 전년도 결과에만 의존하기보다 지난 2~3년의 결과를 살펴보길 바란다. 학교장 추천 전형은 2022학년 큰 폭으로 확대돼 신설된 상위권 대학은 전년도 입시 결과만 남아 있지만 교과 전형이 있었던 대다수 대학의 과거 2~3년 입결은 각 대학 홈페이지나 ‘어디가’에서 찾을 수 있다. _ 서울 동대부여고 김용진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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