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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호

Reader’s Q&A | 입시

서울대 등 일부 대학에서 과학탐구의 경우 동일 과목 Ⅰ+Ⅱ를 인정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둔 수시 전형과 서울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의 정시 전형에서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동일 과목으로는 Ⅰ+Ⅱ과목을 선택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특정 과학 과목을 좋아해서 깊이 공부하고 싶은 학생도 있을 텐데, 대학이 이런 제한을 두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_ 김선영(49·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물리학, 생명과학, 화학, 지구과학 중
한 과목만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하게 공부하라는 의미입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과학탐구 과목은 <생명과학Ⅰ·Ⅱ> <물리학Ⅰ·Ⅱ> <화학Ⅰ·Ⅱ> <지구과학 Ⅰ·Ⅱ> 8개입니다. 보통 자연 계열에서는 과탐에서 2과목을 선택해야 하는데, 서울대는 ‘과탐 동일 과목 Ⅰ+Ⅱ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공지하고 있습니다. 물리학Ⅰ+물리학Ⅱ, 화학Ⅰ+화학Ⅱ 조합으로 수능에 응시했다면 지원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과탐 Ⅱ과목을 필수로 지정하지 않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은 ‘과학탐구 영역은 Ⅰ·Ⅱ 구분 없이 서로 다른 두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물리학Ⅰ+물리학Ⅱ를 선택한 학생은 지원할 수 없지만, 물리학Ⅰ+화학Ⅰ을 선택한 학생은 지원이 가능하다는 의미이지요.

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보통 고2 때 과학 Ⅰ과목을 배우고 고3 때 Ⅱ과목을 2개 정도 배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여러 과목을 공부한 뒤 자신에게 맞는 2과목을 선택하는 게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일부 학생의 경우 동일 과목으로 Ⅰ+Ⅱ 조합을 선택하고 싶을 수 있지만, 자연 계열이나 공학 계열은 특정 한 과목만을 다루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과목의 폭넓은 이해력을 요구한다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합니다.


more tip

현재 Ⅱ과목을 반드시 응시해야 지원이 가능한 대학은 서울대와 카이스트입니다. 여기에 가톨릭대가 2022학년 수시 지역 균형 전형에서 의예과의 최저 기준에 Ⅱ과목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원 대학의 최저 기준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2021학년 수능에서 과탐 Ⅱ 응시 비율은 <물리학Ⅱ> 1.74%, <화학Ⅱ> 1.83%, <생명과학Ⅱ> 3.89%, <지구과학Ⅱ> 2.34%였습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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