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2년 숲이 사라지고 사막이 늘어갔다. 식물이 자취를 감추었다.” 넷플릭스 개봉 후 26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영화 <승리호>를 여는 대사다. 도저히 살 수 없는 공간이 된 지구 대신 우주 위성궤도에 새로운 거주지를 만든다는 설정이 공감되는 건 이상기후로 인한 기록적 폭우·폭설·산불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친환경’이라는 키워드가 사회 전반을 에워싼다. 건축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약 30%가 건물에서 소비된다. 현재 에너지를 만드는 원료는 주로 석유·석탄 등 화석 연료인데, 사용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건물에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건축’이 필요한 이유다. 친환경 건축 컨설팅 기업 ‘썬앤라이트’를 찾아 관련 산업과 직업 세계를 알아봤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사진 이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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