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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뉴스

853호

대학이 전형을 바꾸는 이유

행간을 읽으면 전략이 보인다

입시는 원래 매년 바뀌는 거라고,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한데 불합격하고 나서 ‘반영 비율이 변했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으면 뒤통수 맞은 기분이 듭니다. 지원할까 말까 고민하는 모집 단위마다 전년 입학 요강과 한 줄 한 줄 비교해 읽어야 했다고 뒤늦게 후회합니다. 당해봐야 안다고, 미리 봤어도 그 말이 그 말인 줄 몰랐을 거라는 생각도 들 것입니다. 입시 요강 읽기가 그렇게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학이 전형을 바꾸는 까닭을 거시적으로 내려다본 후, 세세한 변화가 미치는 파장을 미시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취재 손희승 리포터 sonti1970@naeil.com 사진 전호성
도움말 문병헌 주임(건국대학교 입학팀)·안정희 입학사정관실장(이화여자대학교)·조효완 입학사정관실장(광운대학교)·채용석 교사(서울 배명고등학교)·백승한 센터장(동대문진학상담센터)·우연철 평가팀장(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광원 운영위원(한국진로진학정보원)·조미정 소장(김영일교육컨설팅)
편집부가 독자에게 ...
아차 하지 않으려면
전년 입학 요강에서 모집 인원이 나온 표를 따로 복사했습니다. 줄 맞춰 접어서 올해 숫자랑 하나하나 비교하려고요. 큰아이 수시 때 눈독들이던 전형의 모집 인원이 그 해 10명이나 줄은 것을 원서 접수할 무렵에나 알았거든요. 몇 명 뽑지도 않는데 말이죠. 줄 맞춰 숫자를 비교하려니 눈이 아픕니다. 이 줄은 교과 전형, 저 줄은 논술 전형. ‘쁘띠 성형’ 하듯 대학은 매년 입시 요강을 살짝 다듬는데 그 차이가 수험생의 합격과 불합격을 나눌지 모른다니 더욱 두 눈 부릅뜨고 봐야겠습니다.
_손희승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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